미국 뉴스계의 명사들을 잠시 볼 수 있다는 것도 덤이다. 영화에서 폼로이가 ‘데이 브레이크’ 첫 생방송을 앞두고 한 클럽에 앉아 전직 동료들과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장면에서 미국 뉴스계를 대표하는 방송인 몰리 세이퍼와 크리스 매튜스, 밥 쉬퍼 등이 짬짝 출연한다. 해리슨 포드는 이에 대해 “너무나 재미있던 촬영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영화가 텔레비전 모닝쇼를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텔레비전 모닝쇼의 세계도 들여다 볼 수 있다. 모닝쇼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뉴욕의 한 방송국에서 벌어지는 모닝쇼는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다.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정신을 잃거나 개구리와 입맞춤을 하는 등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우리가 TV를 통해 보는 완성된, 차분한 프로그램 뒤에 가려진 땀과 노력, 웃음과 해프닝, 눈물 등의 실체가 잘 드러나는 것이다.

 

 

   또 <굿모닝 에브리원>에서는 ‘방송의 꽃’ 가운데 하나인 PD의 세계도 엿볼 수 있다. 요즘 한창 뜨는 여배우 레이첼 맥아덤즈가 연기한 극중의 주인공 베키 풀러는 바로 PD다. 그는 거대한 공중파 방송국에 입성, 시청률 꼴지의 모닝쇼 ‘데이 브레이크’ 담당 PD를 맡는다. 목표를 이루기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과 연인과 함께 있을 때조차도 일을 생각하는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 PD와 똑같다. 엄청난 긴장감을 가지고 빨리 판단하고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각본을 쓴 엘라인 브로쉬 멕케나가 시나리오를 썼고, <노팅힐>의 메가폰을 잡은 로저 미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3월1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7분.



▶참고: 아나운서, 캐스터


   아나운서(announcer)는 보통 씌어진 원고를 읽고 인터뷰를 하며 스포츠 등의 상황을 실황중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가르킨다. 최근에는 활동 영역이 점차 확대돼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캐스터’(caster)는 ‘뉴스캐스터’(news caster)의 약자로, 텔레비전 혹은 라디오에서 개성을 표출하면서 뉴스를 읽는 사람을 가르킨다. 뉴스에 관해 약간의 의견이라든지 비평을 한다는 점에서 아나운서와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요약정보


영문제목: Morning Glory

감독: 로저 미첼

주연: 레이첼 맥아담즈, 해리슨 포드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

제작국가: 미국

상영시간: 107분

장르: 코미디, 멜로·로맨스

개봉일: 2011.3.17


Posted by 김용출(KIM, YONG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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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꾸리 2011.03.29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속 저널리즘이란 글이 왠지 오늘따라 마음에 와닿네요~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2. spain travel 2011.10.24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항상 내 가방에서 카메라를 가지고있다. 나는 그것을 잃고 싶지 혹은 가정에서 그것을 왼쪽으로하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에 다 먹고 싶어. 나는 모든 메모리가 기억 가치가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