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찾습니다-애끓는 모정 


  2010년 4월8일 목요일 오전. 지하헐 4호선을 타고 얼마쯤 달리자, 대략 60대가 넘어 보이는 한 여성이 두툼한 가방을 메고 들어오는 게 눈에 띄었다. 

  그런데 그녀가 뭔가를 사람들에게 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대략 보니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유인물 같아 보였다. 보통 도와달라는 유인물과는 달랐다.  

  언제나처럼 , 잠을 자는 사람, 아이폰을 하는 사람, 신문을 읽는 사람들. 모두가 무심하게 유인물을 받지 않으려 했다. 아마 많은 유인물에 이미 지쳐있었기 때문이리라. 

  나에게 다가오자 그냥 웃으며 두 손으로 받았다. 나이가 45세나 되는 문준호라는 아들을 찾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엄마가 애타게 찾고 있다”고 씌여 있고 연락처 등이 적혀 있었다. 

  물론 유인물이 아들을 찾는 데 큰 힘이 될 수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 유인물을 돌림으로써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다시 유인물을 보게 됐다. 

  서서히 가슴에서 한 생각에 피어올랐다. 뭔가 도움을 주자. 그러는 중에 블로그가 떠올랐다. 비록 잘 알려진 블로그는 아니지만, 나라도 블로그에 이 내용을 알려 어머니를 돕고 싶었다. 나는 어느새 어머니의 마음이 된다.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에 올린다. "사람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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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용출(KIM, YONG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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