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맹인 철학자인 디오게네스는 거리를 돌아다닐 때에는 큰 소리로 외쳤다고 합니다. 그러자 한 호기심 많은 사람이 디오게네스에게 묻습니다.

-어둡구나! 어둡구나!
-한낮인데 왜 어둡다는 것이요?
-혹여 남들이 나를 보고서 부딛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은 디오게네스가 오히려 눈뜬 자를 위한 배려의 소리였다는 것입니다. (원철, <한낮에 등불을 든 까닭은> 참고, [중앙일보], 2010년 5월1일자, 33면)


*지금 이 순간 나는 얼마나 남을 위한 배려의 소리를 내고 있는가.
Posted by 김용출(KIM, YONG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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